모티머 애들러는 평생에 걸쳐서 철학을 대중화하고, 인간의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데 집중한 학자다. 그의 저서 진실과 정의는 우리가 왜 진실을 추구해야 하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이 있게 통찰한다. 이 글에서는 애들러의 철학을 중심으로 그의 핵심 사상을 살펴보고, 현대 사회에서 그의 개념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도덕적인 판단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할 기준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해 보겠다.
1. 모티머 애들러의 사상: 진실과 정의의 의미
모티머 애들러는 철학적 인문주의를 강조하며, 인간의 삶에서 진리와 정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철학이 특정한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공유해야 하는 보편적 지식이라고 보았다. 애들러의 사상에서 ‘진실’은 단순한 사실을 넘어서, 보편적이고 변치 않는 원리를 의미하며, ‘정의’는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도덕적 기초라고 한다. 애들러는 진실을 탐구하는 과정이 곧 인간의 본질적인 활동이며, 이를 통해서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을 계승하여, 진리는 객관적인 현실과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는 논리적 사고와 경험적 검증이 필요로 한다. 한편, 애들러가 정의에 대해 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은 ‘공정성’과 ‘보편적 윤리’였다. 그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이 정의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존 롤스의 ‘정의론’과도 연결되는데, 공정한 사회는 구성원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원칙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오늘날 애들러의 이러한 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진실과 허위를 구별해야 하며, 사회적인 갈등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애들러가 강조한 보편적 진리와 정의의 개념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사고를 깊게 하는 중요한 철학적인 자산이다.
2. 현대 사회에서 애들러의 철학적 개념 적용하기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면서,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뉴스가 주요 정보원이 되면서, 가짜 뉴스와 편향된 정보가 진실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애들러의 진리 탐구 방식은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애들러는 진실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권위자의 말을 따르기보다는, 논리적 분석과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서 진실을 가려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예를 들어서, 현대 사회에서 정치적 이슈나 과학적 논쟁이 벌어질 때, 우리는 특정한 이념이나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정의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현대 사회에서는 경제적 불평등, 인종 차별,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윤리적 이슈가 존재한다. 애들러의 정의 개념을 적용한다면, 우리는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공익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복지 정책을 논할 때, 단순한 경제적인 논리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 애들러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이유는, 그의 사상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행동의 지침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철학이 삶과 유리된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 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우리는 애들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고,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실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3. 도덕적 판단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할 기준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도덕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일이 때로는 명확하지 않으며, 개인적 신념과 사회적 규범이 충돌할 때도 많다. 애들러는 이러한 상황에서 보편적 진리와 합리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도덕적 판단의 기준으로 ‘이성적 사고’와 ‘보편적 윤리 원칙’을 제시했다. 즉, 도덕적 결정을 내릴 때 감정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원칙과 논리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칸트의 정언명령과도 연결되며, 특정 상황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윤리적인 기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를 생각해 보자. 어떤 기업이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서 환경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단기적으로는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친다. 애들러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결정은 정의롭지 못하며, 기업은 단순한 이익 추구를 넘어서 공동선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기술 발전과 윤리 문제도 애들러의 철학이 적용된다. 인공지능(AI)과 유전자 편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윤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결국, 애들러는 우리가 도덕적 결정을 내릴 때, 단순한 개인의 감정이나 사회적인 압력에 휩쓸리지 말고, 보편적인 진리와 공정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는 복잡한 도덕적 딜레마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의 철학은 우리가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론]
모티머 애들러는 철학이 단순한 학문적인 탐구가 아니라,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는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경험적 검증이 필요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편적인 윤리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혼란과 윤리적인 딜레마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애들러의 사상은 우리에게 올바른 판단 기준을 제공해 준다.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는 보다 진실에 가까운 사고를 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